본문 바로가기
Where to going/exciting - domestic

충남 당진 서산 가 볼만한 곳 – 아미미술관 덕수네가리비

by smile2mh 2022. 7. 31.

코로나로 국내 여행, 차박 및 캠핑 등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강원도나 동해 바다를 가기 위한 필수 고속도로인 양양 고속도로가 정말 많이 막혀요. 주말에 동해 바다 가기가 엄두가 안 날 정도예요.

이렇게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싶은데 동해 바다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분들과 인별그램 감성이 충만한 실내에서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는 분들이 함께하긴 좋은 당진/서산으로 놀러 가보는 건 어떨까요?

 

아미미술관

아미미술관

아미미술관은 산의 능성이 여인의 아름다운 눈썹을 닮아 지어진 아미산 자락에 위치해 있고, 폐교된 시골의 학교를 매입해서 외관은 보존하면서 재생한 미술관이에요. 그래서 미술관 명칭을 아미미술관이라고 했나 봐요. 또 다르게는 ami(친구)라는 의미로 친구처럼 가깝고 친근한 미술관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하네요. 미술관 관장인 박기호 작가와 구현숙 설치미술가 두 분이 미술관으로 가꾸어 왔다고 하는데, 현재 박기호 작가님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어요.

주소: 충남 당진시 순성면 남부로 753-4

운영 시간: 10:00 ~ 18:00 / 연중무휴 (단, 명절 당일 휴무 / 미술관 사정에 의한 휴관 날은 사전 공지)

입장료: 성인 – 6,000원 / 24개월 ~ 고등학생 – 4,000원 / 경로(만 70세 이상), 장애인, 군인(병사) 및 국가유공자 4,000원

* 건물이 오래되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유모차, 휠체어는 실내 입장 불가 / 반려동물 미술관 내 출입 불가

** 특별 촬영 – 사전 예약제 운영 / 꼭 필요한 분들에 한해 유료 운영

특별촬영 (출처: 공식홈페이지)

미술관 코스

아미미술관은 폐교를 재생한 곳이라 기존에 있던 학교 내 시설들을 보존하거나,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알차게 미술관을 둘러볼 수 있답니다. 그럼 미술관 동선을 따라가 볼까요?

아미미술관 코스

2. 전시관 입구

아미미술관 전시관 입구

약도의 2. 전시관 입구에 들어가기 전에 고양이가 먼저 반겨줍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미술관 주인인 냥 앉아있어요.

 

3. 전시관(제1, 2, 3 전시실)

아미미술관 제1, 2, 3 전시실

입구를 들어와서 왼쪽으로 3개의 전시실이 있어요. 현재 “다시, 여행”이라는 주제로 7명의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다시 여행" 전시

“다시, 여행” 전시 기간 – ~ 2022/10/25

전시 기획 –직접 경험한 여행, 현재 시점에서 재구성된 여행의 기억, 여행으로 촉발된 무의식의 세계, 환경에 관한 메시지를 담기 위해 기획된 여행, 그 밖에 여행의 동기가 되어주는 요소 등 작가들의 여행에 대한 해석을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되었다고 해요.

전시 작가 - 김태헌, 이경호, 이마리아, 최지영, 추니박, 토코토코 진, 휴몬

작품이 많이 어렵지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어요.

 

4. 제4, 5 전시실

여기가 바로바로 인별그램에 올릴 만한 인생 사진 스폿이 많은 전시실이에요.

"나의 정원... 모두의 정원" 전시

“나의 정원… 모두의 정원” 전시 기간 - ~ 2023/3/31

전시 작가 박기호

전시 내용  작가에 의해 창조되고 표현된 “인스타 정원”.

말 그대로 인별그램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요즘 젊은 친구들을 위한 정원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시간이 멈춰 버린 폐교에서 멈추지 않고 자라나는 식물과 나무를 가꾸고 그대로 살리면서 핑크 깃털과 블루 깃털로 공간을 꾸며 인별그램 감성을 살렸어요. 그래서 어느 곳에서 찍어도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거 같아요.

 

"영혼의 꽃밭 설치전" 전시

 “영혼의 꽃밭 설치전” 전시 기간 - ~ 2023/3/31

전시 작가 – 김혜성

전시 내용 – 바늘과 실을 멋 삼아 가꾼 작가의 꽃밭

이곳 전시도 인별그램 감성이 충만하답니다. 알록달록한 색상이 꽃밭에 있는 꽃들을 형상화한 걸까요? 전시실 끝에 또 다르게 꾸며놓은 포토 스폿도 있어요.

 

5. 메종 드 아미

제5전시실을 나와 학예 연구실 사이에도 포토존이 있어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계단을 올라가면 메종 드 아미 건물이 나와요. 이 건물은 원래 숙직실 및 창고였는데 팝업 갤러리 및 스토어가 열리는 복합 문화공간이 되었답니다.  

(이곳에서도 고양이가 먼저 반겨줘요.)

메종 드 아미

“Gretel, Gretel” 전시 - ~ 2022/10/25

전시 작가 – 구이진

전시 내용 – 어린 시절에 사랑했던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가 작가의 마음속에 남긴 정서를 캔버스와 종이에 담았다고 하네요.

또한, 이곳에서는 무료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니, 한 번 도전해보세요~

 

6. 한옥 전시관

한옥 전시관

이곳은 교장선생님이 생활하던 한옥을 그대로 보존해 10주년 기념 전시장으로 개관하였다고 하네요. 한옥 그대로의 모습과 그 안의 소품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이 된 듯해요.

 

7. 수국 정원

수국 정원

수국 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국이 많이 피어 있는데.. 지금은 수국이 많이 졌어요.

 

8. 산책로

대나무 숲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며 좌측에 대나무 숲이 있어요. 미술관답게 대나무 숲도 평범하지 않네요.

 

10. 카페 지베르니

카페 지베르니

전시와 산책을 즐기고 난 후 음료를 마시며 소소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에요. 카페 옆으로 작은 연못도 있어요.

 

9. 운동장

운동장

운동장이 잔디밭으로 되어 있어서 파릇파릇한 느낌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요. 또한 운동장 주변에도 수국을 많이 심어 놓아서 산책하기 심심하지 않답니다.

 

미술관 내부도 외부도 인생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너무 많아서 연인 또는 가족과 미술관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에요.

 

덕수네가리비

실내에서 전시도 봤으니 바다 보러 가야죠!!

아미미술관에서 덕수네가리비 경로

아미미술관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가면 서해 바다를 볼 수 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서해에 왔으니 먹어야 하는 게 있잖아요. 바로 조개!!

주소: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곶해변길 116

영업시간: 10:00 ~ 22:00

식당은 허름하지만 서해 바다 바로 앞에 있어서 뷰가 끝내줍니다.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바다를 보며 먹으면 더 꿀맛이에요.

덕수네가리비 전경

또한 서해 바다의 좋은 점은 바로 갯벌이잖아요. 식당 앞 갯벌에서 조개를 잡아도 된다고 해요. 제 옆 테이블에 아이가 있는 가족이 왔는데 아이가 엄마한테 조개랑 게 잡았다고 자랑하더라고요.

덕수네가리비 메뉴

 메뉴는 해산물, 장어, 낙지, 회 등등이 있어요.

제가 추천하는 메뉴는 가리비찜입니다. 뭐 두어 개 해감이 덜 된 것도 있기는 하지만 그것마저도 용서가 되는 맛이에요.

(사장님이 가리비구이보다 가리비찜이 더 맛있다고 했어요!)

 

덕수네가리비 해물칼국수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바로 해물칼국수예요. 이곳의 해물칼국수의 특징은 매생이가 들어간다는 점이랍니다.

(그렇다고 매생이국 같은 느낌은 아니니 매생이 잘 못 드시는 분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어요. 참고로 저도 매생이를 잘 못 먹지만 이곳 해물칼국수는 배 부를 때까지 숟가락을 내려놓지 않고 먹었답니다.)

그리고 꼭 산낙지 추가해서 넣어 드세요!!! 제대로 보양식이에요.

 

TMI: 근처(차로 약 2 ~ 3분 정도 소요)에 황금산이 있어요.

황금산 등산안내도

트레킹 정도의 코스로 약 30~40분 정도 가면 몽돌해변과 코끼리바위를 볼 수 있으니 배불리 먹고 소화도 시킬 켬 가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산에 올라가는 건 싫다 하시는 분들은 황금산 주차장 들어가기 전에도 주차하는 곳이 있으니 주차해 놓고 서해 바다 산책하면 좋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