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가 볼만한 곳 –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안반데기

평창 올림픽 이후 발길이 좀 뜸해진 곳이 평창 아닐까 싶은데요… 평창은 뭐 양떼목장이랑 케이블카 타면 끝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해 보았어요.

 

1.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위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비안길 159-4

방문안내: 033-322-7069 

https://www.koagi.or.kr/NBGK/

국립한국자생식물원

입장료

구분	요금(원)/1인
	개인	단체
어른	5,000	4,000
청소년	4,000	3,000
어린이	3,000	2,000
할인	지역주민(평창군), 다문화가정 50% 할인

* 만 6세 이하 / 65세 이상 / 다자녀(다둥이) 카드 소지 가구 또는 2자녀 이상 가정 중 막내가 15세 이하인 가정의 경우 무료입장 가능해요.  

(무료입장 대상자 조건 항목이 엄청 많아서 일반적인 조건만 정리해 봤어요.)

무료입장 대상자 (출처: 공식홈페이지)

** 반려동물 동반 입장은 안돼요.

 

관람시간

구분	입장	관람
하절기 (3월 ~ 10월)	09:00 ~ 17:00	09:00 ~ 18:00
동절기 (11월 ~ 2월)	09:00 ~ 16:00	09:00 ~ 17:00

 

그럼,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을 둘러볼까요?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오대산 자락에 위치한 우리 꽃 및 나무들로만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자생식물원이라고 해요. 희귀식물 316종, 특산식물 155종을 비롯해 총 1천432종 209만 그루의 자생식물이 자생한다고 하네요.

이 식물원은 원래 민간이 설립해서 20여 년간 운영하던 곳으로 약 202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하는데 2021년 7월 7일이 산림청에 기증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국립식물원으로 전환되어 2022년 7월 4일에 개원했어요.

(진짜 식물원에 있는 식물 하나하나가 다 내 자식 같을 텐데 아무 조건 없이 기부한다는 게 대단한 거 같아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사면 식물 교환권을 함께 줘요. 요즘 많은 식물원이 그렇듯 여기도 구매한 입장권 수만큼 식물을 교환할 수 있답니다.

(입장권은 분기별로 식물 그림이 달라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식물 그림이 다른 4개의 입장권을 모으면 기념품을 준다고 해요.)

입장권 및 반려식물 교환권

 

다양한 자생식물이 있다 보니 계절별로 피는 꽃들도 달라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방문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여름인 지금은 생태식물원에 산수국 군락이 형성되어 있답니다.

매표소 지나면 바로 실내 공간(멸종위기식물보전센터)이 있고, 이곳을 지나면 식물원으로 가실 수 있어요.

식물원 가는 길

식물원 들어가기 전 중요한 사실 하나는 실내 식물원이 아니에요.

즉, 여름에 아주 무더운 날씨에 방문하신다면 큰 각오를 하셔야 한다는 점!!! 꼭 알아두세요~~

그래서 식물원 입구에 우산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태양을 피하고 싶다면 꼭 우산 챙기세요!!!

중요한 사실 하나 더!! 생각보다 식물원이 많이 넓어요.😅

그래서 둘러보시기 전에 안내도를 살펴보고 동선 체크를 하거나, 아니면 안내도가 있는 팸플릿을 챙겨주세요!

(안내도 보시면 주 관람로가 있고, 보조 관람로가 있어요. 한 방향으로만 가면 다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가다가 중간중간 파생된 곳들이 있어서 조금 헷갈리더라고요.)

 

코스 안내

국립한국자생식물원 관람로 코스

저는 우산이 놓인 입구에서 쭉 직진하면 있는 안내도 전 오른쪽 희귀자생식물보전원(7번) → 안내도 앞 왼쪽 주 관람로 따라 쭉 직진 (중간에 조각상이 있어요.) → 100회 마라톤 공원(10번) → 동물명칭식물원(11번) → 사람명칭식물원(12번, 식물 종류가 너무 많아서 사실 이곳이 있었는지 가물가물 하네요;;;) → 독미나리보전원(13번) → 솔바람갤러리(14번) → 구름다리(15번) 건너 솔숨쉼터(16번) → 신갈나무숲길(19번)을 가보려 했는데 진입금지라 패스 → 주 관람로 따라 독성식물원(19번) → 생태식물원(17번) → 솔숨쉼터(16번)로 다시 돌아와 구름다리(15번) 건너 한국특산식물보전원(9번, 이곳도 그냥 지나쳤는지 기억이 없네요;;;) → 지나왔던 주 관람도를 따라 안내도까지 직진 → 멸종위기식물보존원(8번)으로 관람했어요.

 

코스만 봐도 식물원이 얼마나 넓은지 아시겠죠?

국립한국자생식물원 풍경

관람하는 길에 식물 이름표가 꽂혀 있긴 한데 워낙 식물 종류도 많고 이름도 어려워서 그냥 눈으로 담았어요.

(기린초 하나 생각나네요;;;)

우리나라 고유 꽃들이라 아기자기하면서도 귀품이 느껴지지 않나요?

여름 시즌 자생식물

 특히, 여름 하이라이트인 곳은 생태식물원이에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이렇게 산수국이 활짝 피어 있어서 포토존으로 추천드려요!! 수국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매력이 있어요.

(단, 벌이 많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생태식물원

그리고 식물원 관람을 마치면 다시 멸종위기식물보전센터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곳에 휴게공간, 북카페, 식물 판매하는 곳 등이 있어요. 바로 이곳에서 식물 교환권으로 원하시는 식물을 교환하시면 된답니다.

 

2. 안반데기 마을 – 멍에 전망대

평창에 왔는데 식물원만 구경하고 가기 뭔가 아쉽지 않나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두 번째 장소는 안반데기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멍에 전망대예요.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 멍에 전망대까지는 자동차로 약 30분 정도 소요돼요.

국립한국자생식물원 → 멍에 전망대

위치: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2214-98

 

내비게이션에 멍에전망대로 설정하면 주차장까지 안내해 줄 거예요. 멍에전망대 가는 길이 격하게 구불구불해서 초보운전자 분들은 도전 정신이 필요할 수 있어요.

멍에전망대 주차장 가기 전에도 주차장이 있는데, 위와 같은 안반데기 마을 안내도가 있답니다. 기념사진을 찍으시겠다 하시는 분들은 잠깐 주차하시며 되겠죠? 이곳에 주차해 놓고 걸어 올라가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곳에 오는 이유는 바로 넓디넓은 고랭지 배추밭과 거대한 풍력발전기, 그리고 손에 닿을 듯한 하늘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기 때문이에요.

(제가 간 날은 구름이 걸쳐 있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예전에 배추 심기 전 날씨 좋은 날 방문해서 찍었던 사진으로 대신했어요.)

또한, 늦은 밤 별구경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다만, 주차장에서 취사/텐트 설치는 안 되는 점 주의해주세요!! 

 

요즘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잖아요. 식물원에서 외래 식물 말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식물들도 알아보고, 반려식물로 자생식물도 하나 입양해 오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