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음식점이 있죠? 한 번쯤 들어봤을 그 단어 “파인 다이닝”이에요.
대체 파인 다이닝이 뭐야?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fine dining, 즉 직역하면 고급식당인 거죠.
간단히 말하면, 가격이 비싼 코스 요리가 나오는 식당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물론 값싸고 질 좋은 음식들도 많지만 열심히 번 나에게, 연인/친구들과, 또는 가족과 한 끼 대접받으면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셰프의 철학이 들어간 그런 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큰 마음먹고 먹는 건데 먹고 실망하면 안 되겠죠?
그래서 정말 어느 하나 흠잡을 것 없이 완벽한, 이래서 파인 다이닝~ 하는구나 하는 음식점을 소개해 볼게요.
익스퀴진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140길 6 라파빌딩
전화: 02-542-6921
주차: 발렛 가능 / 발렛비 5,000원 (선불)
예약 1~2시간 전에 전화로 예약 및 알레르기 여부 등 재차 확인해주시고, 레스토랑 앞에 주차 공간이 없다고 발레파킹 하는 곳도 안내해주더라고요.
발렛은 차로 익스퀴진 오시는 길 우측에 “에비뉴 준오 헤어샵” 1층 발렛 업체에 맡기면 돼요.
발레파킹 하는 곳에 ‘익스퀴진’ 왔다고 하고 예약자 이름 말하고 내리시면 돼요. 발렛비는 선불이니까 미리미리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발레파킹 해주시는 분이 친절하게 익스퀴진 가는 길을 안내해주시는 센스~
내려서 좌측으로 조금만 가면 우측에 언덕길과 계단이 보여요. 계단으로 쭉 올라오시면 우측에 바로 레스토랑이 있답니다.
운영 시간: 월 ~ 일 12:00 – 22: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8:00
메뉴 및 가격: 점심 70,000원 / 저녁 140,000원
예약 방법
역시 예약은 캐치테이블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예약은 매일 오전 12:00(0시) 오픈이고, 오픈일로부터 30일까지만 가능해요. 하지만 캐치테이블 들어가 보면 30일 이전 예약은 이미 다 차 있다는 슬픈 사실
그래서 늘 그렇듯 빈자리 알림 신청을 해야 한다는…
2022.07.28 - [Where to going/delicious] - 한우 오마카세 입문 -압구정 우모크
한우 오마카세 입문 -압구정 우모크
스시 오마카세에 이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우 오마카세, 드디어 ‘그녀’도 입문했어요. 오마카세는 ‘맡긴다’는 뜻의 일본어로, 손님이 직접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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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 알림 신청 서비스를 다시 한번 안내하면,
매월 최대 10개까지 빈자리 알림 신청이 가능하니, 일단 여러 날 빈자리 알림 신청을 해 놓으세요. 취소 자리가 발생하면 카카오톡으로 빈자리 알림이 와요. 알림을 보자마자 광속도로 클릭하세요~~
예약금: 50,000원/1인(예약금은 당일 방문 후 환불됨)
이틀 전 취소 - 100% 환불 / 하루 전 취소 – 환불 불가 / 당일 취소 - 환불 불가 / 노쇼 – 환불 불가
콜키지: 한 병만 가능 / 콜키지 비용: 3만 원
메뉴 구성
저녁 메뉴는 총 9가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메인 메뉴는 오리와 한우 둘 중 하나 선택하시면 되고, 한우를 선택하면 25,000원 추가된답니다.
(가격이 추가되더라도, 오리보다는 한우~~ 먹어야겠죠?)
익스퀴진은 장경원 오너 셰프를 중심으로 서비스 소믈리에 없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라고 해요. 장경원 오너 셰프는 호주,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지 레스토랑에서 실력을 쌓았다고 하네요. 점심, 저녁 단일 코스를 제공하고 있고, 최대한 한국적인 재료를 사용하면서 재료 각각의 개성에 초점을 맞춰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 틀에 얽매이지 않는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메뉴를 봐서는 대체 이게 어떤 요리인지 상상이 안 가더라고요.
하지만 요리가 나올 때마다 셰프분들이 친절하게 요리 재료와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니 걱정은 넣어두세요!!
(사실 아무 정보 없이 갔다가 글 쓰면서 서비스 소믈리에 없이 운영한다는 걸 알고, 요리 설명해주신 분이 셰프였다는 걸 알았다는…)
Snacks
1번째 요리는 Snack으로, 5가지 한입 크기 요리가 나와요.
- 1 Snack
1번째 Snack은 코코넛과 한치를 재료로 한 한입 크기의 타르트예요. 하지만 먹었을 때 과연 이 재료로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맛이었어요. 타르트도 바삭바삭해서 식감이 재미있었어요.
- 2 Snack
2번째 Snack은 단새우와 명란을 재료로 한 한입 크기의 타르트예요. 개인적으로 저는 2번째 Snack이 제일 맛있었어요. 단새우의 단맛과 명란의 짭조름한 맛이 잘 어우러져 단새우의 단맛을 더 돋보이게 하는 느낌이랄까…
- 3 Sanck
3번째 Snack은 브리오슈 토스트 위에 한우육회와 메추리알을 올린 Snack이에요. 브리오슈는 버터, 설탕, 계란이 많이 들어간 프랑스 빵이라고 하네요. 햄버거에 사용되는 빵에도 많이 이용된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먹고 나니 육회 버거가 떠오르더라고요.
(또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을 못 찍어서 캐치테이블 사진에서 퍼왔어요. 이놈의 정신머리 😅)
- 4 Snack
4번째 Snack은 보는 건 평범한 딤섬 느낌인데 속재료는 전혀 평범하지 않은 Snack이에요. 속재료는 옥수수 크림(?)과 완두를 재료로 했다고 하는데, 완두를 넣은 옥수수 수프 느낌이었어요. 겉은 중식인데 속은 양식이라니, 셰프님의 요리 철학이 느껴지네요.
- 5 Snack
5번째 Snack은 오징어 먹물을 이용한 광어 튀김이에요. 대체 나왔을 때 이게 무슨 요리야? 하고 궁금증을 일으키는 비주얼이지 않나요?
광어살을 한입 크기로 큼직하게 썰어서 오징어 먹물 튀김옷을 입혀 튀긴 거 같더라고요.
Grapes
2번째 요리는 생새우와 스모키 치즈 그리고 청포도를 같이 곁들여 먹는 요리예요. 소스도 청포도를 재료로 만들었다고 해요. 2번째 Snack에서 명란이 새우의 단맛을 끌어올렸다면 이번엔 상큼한 청포도가 새우의 단맛을 끌어올려준답니다.
(아니 이 집 새우 요리 맛집이었네요.)
Leek
3번째 요리는 라비올리 파스타예요. 라비올리 속 재료는 쪽파이고, 파스타 소스는 대파 소스라고 하더라고요. 소스 안에 가리비가 숨겨져 있어서 찾아먹는 재미가 있어요. 파와 가리비라니, 전혀 생각하지 못한 재료 조합인데 정말 잘 어울려요.
여기서 잠깐!! 요리 이름에서 뭔가 냄새가 나지 않나요? 요리 이름을 보면 요리 재료가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절대 상상하지 못한 요리가 나온답니다.
(이것도 캐치테이블 사진에서 퍼왔어요.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블린이라 너그러운 이해 부탁드립니다!!)
Pine nut
4번째 요리는 갈치구이예요. 갈치구이인데 왜 요리 이름이 'Pine nut'이지? 했는데, 갈치구이를 감싸고 있는 거품이 바로 잣 거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역시 셰프님!!!!
그리고 거품 안에 구운 가지가 숨어있어요. 꼭 갈치구이랑 같이 페어링 해서 잣 거품을 얹어 드세요~
Zucchini
5번째 요리는 애호박 타르트예요. 타르트 안은 감자 퓌레로 채우고 그 위에 애호박을 슬라이스 해서 장식했어요. 애호박 장식이 너무 이뻐서 먹기 너무 아까웠어요.
Hanwoo++
드디어 마지막 피날레, 6번째 요리인 한우 스테이크예요. 스테이크에 사용된 부위는 채끝이랍니다. 역시 스테이크로는 채끝이 진리라 생각합니다.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 미미(美味)란 이런 것!!! 그 옆에 버섯과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이제부터는 후식이에요. 후식도 3 코스나 된답니다. 요리로 너무 배부르지만 디저트 배는 따로 있으니 다 드실 수 있을 거예요~
Cherry
1번째 디저트는 코스 디저트로 빠지지 않는 샤벳이에요. 샤벳 재료는 체리, 체리 샤벳은 처음인데 역시 상큼해서 스테이크로 살짝 느끼한 입 안을 헹궈 준답니다.
Banana
2번째 디저트는 휘낭시에와 아이스크림이에요. 재료는 이름처럼 바나나랍니다. 너무 달지 않고 고급진 바나나 우유 맛이라고나 할까요...
Tea
대망의 마지막 디저트는 차와 곁들임 디저트예요. 디저트는 왼쪽부터 바닐라 슈, 땅콩쿠키, 한라봉 초콜릿이고, 차는 작두콩차라고 해요. 차도 평범하지가 않네요. 3가지 디저트 모두 맛있는데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저의 픽은 한라봉 초콜릿이에요. 초콜릿 안에 한라봉즙(?)이 들어가 있어서 흐를 수 있으니 한입에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입에 넣고 깨물었을 때 한라봉 향이 팡팡 터진답니다.
9가지 요리 모두 정말 어느 하나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흠잡을 것 없는 완벽한 식사였어요.
꼭 예약에 성공해서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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